본문 바로가기
잡말/독서기록

박태웅의 AI 강의

by 비트코기 2023. 8. 24.

박태웅의 AI 강의


박태웅의 AI 강의 (챗GPT의 실체부터AI의 진화와 미래까지, 인간의 뇌를 초월하는 새로운 지능의 모든 것)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성장하는 인공지능에 대해 알고 싶어 읽게 되었습니다.

 


제목 : 박태웅의 AI 강의

지은이 : 박태웅

출판사 : 한빛비즈


아주 짧은 감상평

 

"이 책은 다양한 논문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의 역사부터 전세계가 열광하는 ChatGPT와 이를 근간으로 한 오픈 소스 프로젝트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인공일반지능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인공지능이 빠르게 확산되며 어떤 영향들을 우리에게 가할 것인지, 인간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지 다각적인 주제를 다룹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인공지능보다는 정책적인 면이었습니다. 

책에서는 유럽연합의 '녹서(Green Paper)' 제도를 소개합니다. 

녹서는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이슈가 있을 때 '어떤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가?'를 파악하기 위해 수립한 보고서입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된 질문을 찾지 못하면, 올바른 답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정부가 녹서를 발표하면 전체 사회가 함께 해당 질문에 대한 답을 모색하게 되고, 이런 과정을 몇년간 거치고 나서야  정부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모아진 답변들을 '백서(White Paper)'로 만들어 발표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몇 명의 전문가와 공무원들이 몇 달 만에 백서를 발표하는 식이고, AI 관련 법안도 상당히 축소된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법안소위를 통과한 "AI 산업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은 부칙을 다 합해도 25쪽이 안된다고 합니다.

그마저도 태반이 인공지능위원회 설치,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지원에 할당되어 실질적으로 인공지능의 위험을 다루는 부분은 매우 적습니다.


반면 유럽의 '녹서' 제도는 인공지능 뿐만 아닌 사회적인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사전에 충분한 질문을 던지고 적절한 대처 방안을 마련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를 고려해 우리 정부 또한 인공지능 대응과 관련된 법률 및 정책을 보다 신중히 수립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IT 강국이라는 명성을 지니고 있지만, 이러한 정부의 행보를 보면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참고로 이 책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쓰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편하게 읽으실 수 있었습니다.

 

반응형

'잡말 > 독서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인지식기업 LESSON  (0) 2024.04.22
트렌드 코리아 2024  (0) 2024.03.30
폴리글랏 프로그래밍  (0) 2023.12.01
개발자를 넘어 기술 리더로 가는 길  (0) 2023.08.12
IT트렌드 2023  (0) 2023.02.14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  (0) 2022.12.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