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배당금 수령 현황
지난달 9,000을 "넘보고 있다"고 적었는데, 6월 18일 코스피가 결국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종가 9,063.84). 8,000을 찍은 지 한 달 만이었고, 그 한복판엔 또 반도체가 있었습니다.
지난달 +1,600%를 적었던 제 SK하이닉스도 이 랠리에 같이 들썩였고요. ^^;
다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6월 26일엔 장중 8%대 급락에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며 8,411.21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1,000선이 무너졌습니다. 위로 뚫었다가 아래로 꽂히는 롤러코스터였죠.
미장도 시끄러웠습니다. 신임 워시 연준 의장의 첫 FOMC(6/17)는 금리를 동결했지만 매파적 점도표에 S&P500이 1.2% 넘게 빠졌고, 그럼에도 분기 전체로는 S&P500·나스닥 모두 6년 만에 최고의 한 분기를 보냈으니 참 종잡기 어려운 장이었습니다.
여기에 6월 12일엔 스페이스X(SPCX)가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첫날 19% 올라 시총 약 2.1조 달러, 역대 최대 IPO 기록을 새로 썼죠.
재밌는 건 제가 들고 있는 알파벳이 스페이스X 지분을 약 4.9% 가진 숨은 수혜주였다는 점인데, 제 계좌 한 칸에도 우주가 살짝 걸쳐 있었던 셈입니다. ^^;
다만 밸류에이션 논란에 상장 직후 고점 대비 30% 넘게 빠지기도 했고, 솔직히 제가 쫓을 종류는 아니라 그냥 구경만 했네요.
이런 장이다 보니 요즘 "국장이 이렇게 가는데 왜 아직도 미장이냐"는 말을 부쩍 듣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미 국장에 충분히 올라타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오래 들고 온 덕에, 그 비중이 어느새 전체 포트폴리오의 70%를 넘어섰거든요.
담고 싶어서가 아니라 가만히 있었는데 알아서 불어난 결과입니다.
여기서 국장을 더 태우는 건 제 그릇엔 과한 베팅이라, 지금은 반대편에서 묵묵히 돌아가는 미국 배당 시스템의 '완성'에만 집중하려 합니다.
결국 시장이 위로 가든 아래로 가든 제가 하는 일은 똑같습니다.
시트만 들여다보며 원칙대로 배당을 받고, 받은 만큼 다시 사 모으는 것. 오히려 이렇게 지수가 요란하게 출렁이는 달일수록, 무던한 루틴의 가치가 더 빛나는 것 같습니다.
1. 6월 배당 수령 및 재투자 현황
이번 달 양 계좌 합산 배당금은 약 164만 원입니다.
연간 배당이 몰렸던 4월(약 329만 원), 그리고 5월(약 181만 원)보다는 자연스럽게 줄었지만, 평소 월 배당 수준은 충분히 지켜준 한 달이었습니다.
이번 달도 가장 큰 효자는 NVDY였습니다.
토스(₩308,362)와 KB(₩457,286)를 합쳐 약 76만 원으로, 이번 달 전체 배당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졌습니다. 평가손익은 여전히 마이너스지만, 배당만큼은 변함없이 제 몫을 해주고 있네요.
그리고 이번 달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SPYI입니다.
- 5월 SPYI 배당: ₩28,293
- 6월 SPYI 배당: ₩273,859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첫 배당도 있었습니다. 토스 계좌에서 SSO가 ₩5,210으로 첫 배당을 찍었습니다.
알파벳도 분기 배당으로 ₩28,237을 보태줬습니다.
물론 이번 달도 들어온 배당금은 전액 재투자했습니다.
한 푼도 빼지 않고 각 계좌 전략에 따라 그대로 매수를 진행했습니다.
|
계좌
|
종목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합계 |
| 배당금 | 배당금 | 배당금 | 배당금 | 배당금 | 배당금 | 배당금 | ||
|
토스
|
QQQI | ₩294,458 | ₩285,439 | ₩298,065 | ₩412,080 | ₩437,879 | ₩439,438 | ₩2,167,359 |
| NVDY | ₩330,379 | ₩251,157 | ₩308,709 | ₩304,304 | ₩472,233 | ₩308,362 | ₩1,975,144 | |
| 알파벳 | ₩0 | ₩0 | ₩26,703 | ₩0 | ₩0 | ₩28,237 | ₩54,940 | |
| 삼성전자 | ₩0 | ₩0 | ₩0 | ₩311,250 | ₩204,570 | ₩0 | ₩515,820 | |
| SSO | ₩0 | ₩0 | ₩0 | ₩0 | ₩0 | ₩5,210 | ₩5,210 | |
| 소계 | ₩624,837 | ₩536,596 | ₩633,477 | ₩1,027,634 | ₩1,114,682 | ₩781,247 | ₩4,718,473 | |
|
KB
|
DIVO | ₩240,610 | ₩48,508 | ₩158,475 | ₩0 | ₩97,202 | ₩93,712 | ₩638,507 |
| NVDY | ₩312,597 | ₩290,896 | ₩384,870 | ₩301,204 | ₩461,831 | ₩457,286 | ₩2,208,684 | |
| SPYI | ₩0 | ₩0 | ₩0 | ₩15,731 | ₩28,293 | ₩273,859 | ₩317,883 | |
| 삼성전자 | ₩0 | ₩0 | ₩0 | ₩167,600 | ₩110,160 | ₩0 | ₩277,760 | |
| 하이닉스 | ₩0 | ₩0 | ₩0 | ₩177,660 | ₩0 | ₩35,540 | ₩213,200 | |
| 한국전력 | ₩0 | ₩0 | ₩0 | ₩52,190 | ₩0 | ₩0 | ₩52,190 | |
| GS우 | ₩0 | ₩0 | ₩0 | ₩1,548,180 | ₩0 | ₩0 | ₩1,548,180 | |
| 소계 | ₩553,207 | ₩339,404 | ₩543,345 | ₩2,262,565 | ₩697,486 | ₩860,397 | ₩5,256,404 | |
| 합계 | ₩1,178,044 | ₩876,000 | ₩1,176,822 | ₩3,290,199 | ₩1,812,168 | ₩1,641,644 | ₩9,974,877 | |
올해 들어 6개월간 받은 누적 배당금은 약 997만 원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받고, 사고, 기다리기만 했는데 어느새 1,000만 원을 코앞에 두고 있네요.
다음 달이면 자연스럽게 천만 원을 넘기게 될 듯합니다.
2. 6월의 가장 큰 변화 — DIVO 정리, SPYI로 무게 이동
이번 달엔 평소처럼 배당만 재투자한 게 아니라, 꽤 의미 있는 리밸런싱을 단행했습니다.
KB 계좌의 DIVO를 전액 매도하고, 그 자금을 SPYI로 옮긴 것입니다.
처음 DIVO를 담았던 이유는 단순한 고배당이 아니었습니다.
배당을 받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가격 자체의 성장까지 같이 노릴 수 있는 종목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시간을 두고 다시 따져보니, 배당 엔진으로서의 매력이 생각만큼 크지 않았습니다.
- 보수(수수료)가 높습니다. 장기로 굴릴 엔진인데, 매년 떼이는 비용이 부담입니다.
- 정작 배당률은 낮습니다. 높은 비용을 감수할 만큼 현금흐름이 두텁지 않았습니다.
- 성장성도 현시점 SPYI에 밀립니다. "성장까지 본다"는 처음의 명분마저, 지금은 SPYI 쪽이 더 설득력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비용은 비싼데 배당도 낮고 성장도 밀린다면, 배당 엔진으로 끌고 갈 이유가 사라진 셈입니다.
그래서 6월 배당(₩93,712)을 마지막으로 DIVO를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DIVO를 매도해 회수한 원금에 여유 자금 일부를 더해 SPYI를 309주 추가 매수했습니다.
이로써 SPYI 보유 수량은 400주가 됐고, 목표인 500주까지는 100주를 남겨두게 됐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어두고 싶은 게 있습니다. 이 400주의 구성입니다.
- 배당으로만 모은 주식: 91주 — 그동안 SPYI 배당을 한 푼도 빼지 않고 재투자해 차곡차곡 쌓은, 순수한 '엔진의 결과물'입니다.
- 원금으로 채운 주식: 309주 — DIVO에서 회수한 원금과 이번에 더한 여유 자금으로 매수한, 목표 달성을 앞당기기 위한 부분입니다.
배당 엔진이 묵묵히 돌며 만든 91주 위에, 원금으로 309주를 얹어 한 번에 목표 80% 지점까지 끌어올린 셈입니다.
남은 100주는 다시 배당 엔진이 천천히 채워갈 몫이고요.
이 한 번의 정리로 KB 계좌의 배당 구조가 한결 단순하고 효율적으로 바뀌었고, 그 효과가 이번 달 SPYI 배당 폭증으로 곧장 확인됐습니다.
3. 계좌별 투자 목표 및 진행률
- 토스 계좌: QQQI 완성 → 배당 전량 SSO 무지성 매수 진행 중 (이번 달 SSO 첫 배당 수령 ✅)
- KB 계좌: 기존 'DIVO 500 + SPYI 500' 이원 목표를 → 'SPYI 500 단일 집중'으로 단순화
- SPYI 400 / 500 (진행률 80%) — 남은 100주 (배당분 91주 + 원금 309주)
지난달 "6월 리밸런싱을 고려 중"이라고 적었던 부분을, 이번 달에 그대로 실행에 옮긴 셈입니다.
엔진을 둘에서 하나로 줄이니 목표가 훨씬 또렷해졌네요.
전략은 여전히 단순합니다.
배당이 들어오면 정해진 종목을 사고, 또 기다립니다. 시장이 어떻든 제가 하는 일은 늘 똑같습니다.
마치며
한 달 내내 지수는 9,000을 뚫었다가 다시 8,400으로 꽂히며 요란했지만, 정작 제 쪽에서 바뀐 건 딱 하나였습니다.
애매하게 자리를 차지하던 DIVO를 정리하고, 그 무게를 SPYI로 옮긴 것.
시장 타이밍을 잰 게 아니라, 배당 엔진을 한 번 정비한 것뿐입니다.
더 단순하고, 더 효율 좋은 구조로.
그리고 늘 그렇듯, 들어온 배당은 한 푼도 빼지 않고 다시 심었습니다.
조급하게 타이밍을 재는 대신, 단순한 루틴을 묵묵히 반복하는 것.
그 반복이 6개월 만에 약 997만 원이라는 숫자를 만들어줬고, 다음 달이면 천만 원을 넘깁니다.
시장을 이기려 하지 않고, 시간과 함께 걷는 투자.
이번 달도 그 길 위에 한 걸음 더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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